서울시는 지난 19일 제7차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해 용산구 해방촌 도시재생시범사업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을 가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용산구 용산2가동 일원(면적 33만2472㎡) 해방촌 지역은 해방 후 월남한 이북주민이 거주하기 시작하면서 형성된 마을이다.
1970~1980년대 니트산업 번성과 저렴한 임대료 등으로 1990년대 초에는 인구 2만명이 넘을 정도로 북적북적한 마을이 이후 지역산업 쇠퇴와 노후한 주거환경에 따른 인구유출과 지역상권 침체가 오랫동안 이어져왔다.
2016년 1월에는 국가지원사업으로 선정돼 국토교통부의 두 차례(2월, 6월) 관문심사와 도시재생특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올해 1월 해방촌 도시재생활성화계획에 대한 국가지원사항을 최종 확정했다.
도시재생사업은 △지역 공동체문화 활성화 기반 조성 △창의공간 조성 및 탐방프로그램 활성화 △녹색디자인 환경 조성 및 취약지역 정비 등 3개 콘텐츠와 △주민역량강화 지원 △신흥시장 활성화 △녹색마을만들기 지원 등이 포함된 8개 단위사업으로 구성된다.
2020년까지 5년간 마중물 사업비 총 100억원(서울시 50억, 국비 50억)을 투입해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마중물 사업 외에도 하수관로 유지관리, 공중선 정비, 주택가 공동주차장 건설(복합화) 등 11개 연계사업(협력사업)을 발굴해 총 70억6500만원의 예산이 추가 투입될 계획이다.
사업이 완료되는 2020년에는 남산 아래 첫 마을로서 서울 도심 속 아름다운 해방촌만의 문화예술마을로 새롭게 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승열 서울시 주거재생과장은 "지역주민과 마을이 함께 성장하는 서울시 주거지 재생의 모범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같은 날 서울시는 구로구 가리봉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면적 33만2929㎡)에 대해서도 가결했다.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은 지역발전과 도시재생을 위해 추진하는 다양한 도시재생사업을 연계해 종합적으로 수립하는 실행계획이다.
도시재생사업은 3개 분야 △시간을 더하는 공동체활성화 △공간을 더하는 생활환경개선 △시간을 더하는 문화경제 재생과 9개 사업 △주민공동체 활동 및 역량강화 △불량도로 등 마을공간개선 △우마길 문화의거리 활성화 △앵커시설 조성 등이다.
2020년까지 5년간 마중물 사업비 총 100억원(국토교통부 50억원, 서울시 50원)을 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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