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측은 20일 ‘북한 주적론’ 논란에 대해 “철지난 이야기”라며 “대한민국의 어느 누구에게 도움이 되겠느냐”고 비판했다. 앞서 문 후보는 지난 19일 2차 TV토론회에서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가 ‘북한은 주적인가’라는 질문에 확답을 피했다.
박광온 공보단장은 이날 논평을 내고 “최초로 이 문제를 제기한 유 후보와 덩달아서 이 문제에 편승한 각 당과 후보들에게 진정한 반성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박 단장은 “주적이라는 표현은 1995년에 처음 등장했다. 북한이 주적이면 제2의 적은 어디냐, 제3의 적은 어디냐는 파생질문을 가져오게 된다”며 “주적이란 용어를 쓰는 것은 대단히 어리석은 함정에 스스로 빠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2010년부터 ‘북한정권과 군이 우리의 적이다’라고 명료하게 정리한 것”이라며 “거기서 북한 주민들은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철지난 이야기를 다시 들고 나와서 논란을 확산시키는 것이 과연 이 시대 대한민국의 어느 누구에게 도움이 되는지 정말로 민망하기 짝이 없다”고 힐난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