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 뉴욕증시는 2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세제개편안이 곧 공개될 것이라는 발표에 강세를 보였다. 이날 다우지수를 비롯한 주요 지수는 일제히 상승했으며, 나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장을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4.22포인트(0.85%) 오른 20,578.71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역시 전장보다 17.67포인트(0.76%) 높은 2,355.8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3.75포인트(0.92%) 오른 5,916.78를 기록했다.
이날 시장을 이끈 것은 세제 개편에 대한 기대감이다. 이날 국제금융협회(IIF) 주최 콘퍼런스에 참여한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건강보험개혁법안과 관계없이 세제개편안을 곧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세제개혁이 다소 지연될 수 있다고 밝혀 시장을 다소 실망시키기도 했다.
그러나 오늘 발언으로로 세제개편에 대한 강한 의지를 다시 보이면서 시장은 상승으로 화답했다. 예상과 부합하는 기업들의 실적도 상승을 이끌었다고 CNBC는 분석했다.
한편 미국 노동부는 이날 지난 4월15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가 1만명 증가한 24만4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실업보험청구자수가 늘어난 것은 지난달 18일로 끝난 주 이후 처음이다. 그러나 증가폭이 크지 않아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전문가들은 향후 증시에는 사흘앞으로 다가온 프랑스의 대선 결과가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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