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중소 전자기업 초청 캐나다 대형유통망 입점상담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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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21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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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나다 발판삼아 북미시장 공략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코트라는 19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미국 보호주의 장벽을 우회한 우리 중소 전자기업의 북미시장 진출을 위해 ‘2017 캐나다 밴쿠버 IT 기술 로드쇼(2017 Korea-Canada IT Tech Road Show)’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유가하락 등 캐나다 경제의 악재에도 불구 최근 4년간 현지 전자제품 시장은 연평균 2%씩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또한 캐나다는 세계 10위의 경제대국임에도 전자상거래가 이제 막 활성화되고 광활한 대륙에 LTE 통신망이 보급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 스마트 TV, 무선 스피커 등 전자기기에 대한 신규 수요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또한 노령인구 증가로 개인건강 관련 디지털 용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추세다.

또한 2015년부터 발효된 한·캐나다 FTA로 세탁기, 청소기를 포함한 상당수 가전제품이 즉시 무관세 혜택을 누려왔다. 점진적 관세철폐 품목이었던 냉장고도 올해부터 관세가 철폐됐다. 즉, 현재 우리 가전제품에 대한 캐나다의 관세장벽은 사라졌다.

코트라는 이같은 캐나다 시장의 기회요인을 활용하기 위해 캐나다 5대 가전유통 전문업체인 비젼스(Visions)와 공동으로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 비젼스가 직접 선정한 국내 15개사가 사물인터넷(IoT) 무인호텔시스템, 포스트잇 프린터, 휴대용 체지방측정기, 카페 진동벨 시스템 및 태양광 패널 등 다양한 아이디어 상품을 선보였다.

릭 간가 (Rick Ganga) 비젼스 사업개발 총괄은 “혁신적인 제품 라인업 구축을 위해 이번 행사에 초청한 한국 기업들과 파트너링을 최대한 많이 성사시키겠다”라고 말했다. 비젼스는 지난해부터 기업간 거래(B2B)로 사업영역을 확대했으며, 태양광 패널 및 관련 제품을 시작으로 취급품목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국내기업들도 현지 주요유통업체와 1:1 상담을 통해 현지 시장진출의 큰 문을 열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정형식 코트라 밴쿠버무역관장은 “보수적인 캐나다 유통시장에 다수의 우리 중소기업이 현지 유력바이어와 상담기회를 갖게 돼 의미가 크다”라며 “미국의 보호주의가 높아지는 가운데 한국 제품에 우호적인 캐나다를 북미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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