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하락장 속 빛 발하는 '우량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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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21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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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이저우마오타이, 올들어 25% 이상 급등…연일 최고가 행진

  • 거리전기, 19일 주당 33.21위안 최고가 갱신…올 들어 34% 급등

  • 차신주, 테마주등 단기투기자금 규제 속 주목받는 우량주

[구이저우마오타이]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증시에 약세장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서도 거침없는 상승세를 구가하고 있는 종목이 있다. 구이저우마오타이 등과 같은 '백마주(白馬株)'다. 백마주는 중국에서 지속적으로 실적이 상승하고, 수익률도 높고, 투자할만한 가치가 있는 우량주를 일컫는 말이다.

우선 중국증시 황제주인 구이저우마오타이(貴州茅台). 구이저우마오타이 주가는 상하이종합 3200선이 무너지며 증시가 하락했던 18일 사상 최초로 400위안을 돌파하며 거침없는 상승세를 구가 중이다. 주가는 지난 17일부터 나흘에 걸쳐 모두 5.5% 이상 상승했다.  올 들어서만 25%이상, 1년 전에 비해서는 75%가 뛰었다.

'중국의 워런 버핏'으로 불리는 사모펀드 대가 단빈(但斌)은 최근 자신의 웨이보에 “구이저우마오타이의 반기, 3분기 실적보고서가 나오면 주가가 450위안까지 달할 수 있다”며 “4분기 보고서가 나온 후엔 500위안에 육박해 내년엔 600위안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최고가를 갱신한 또 하나의 종목이 있다. 중국 최대 에어컨기업인 거리전기다. 거리전기도 지난 19일 하락장 속에서도 주가가 3% 넘게 뛰며 주당 33.21위안으로 최고가를 갱신했다. 올 들어서만 거리전기 주가는 34% 이상 뛰었다. 거리전기는 선강퉁에서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는 종목 중 하나이기도 하다.

제약왕으로 불리는 윈난백약 주가도 지난 13일부터 6거래일간 11%가 뛰었다. 최근 혼합소유제 개혁 성공적 마치며 주가는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

증권일보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중국증시에 약세장이 뚜렷했을 때, 상장 1년 미만의 차신주를 제외하면 모두 40개 종목이 최고치를 갱신했다. 구이저우마오타이, 거리전기, 윈난백약 외에 로반전기, 상하이자동차, 우량예 등이 모두 최고치를 갱신했다.  특히 이중에는 제약·가전·식음료 종목 상승세가 두드러졌다고 신문은 전했다. 

​중신증권은 지난해초부터 구이저우마오타이, 메이디그룹으로 대표되는 우량주 주가가 15~85% 등으로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간 반면 같은기간 상하이종합지수는 10% 가까이 하락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중국증시에서 차신주, 테마주를 노린 단기 투기자금에 대한 당국의 규제 압력이 높아지면서 성장세가 안정적인 우량주에 자금이 쏠리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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