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길 대변인은 21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한 인터뷰에서 ‘홍준표 돼지발정제 자서전 논란에 대해 “당시에도 책에서 이미 잘못된 일이라고 반성을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생각해도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하고요”라며 “그것이 불쾌하셨다면 시청차 여러분과 국민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다만 지금으로부터 45년 전에 지금이라는 좀 사회적 분위기가 다른 상황에서 혈기왕성한 대학교 1학년 때 벌어진 일이라는 점을 너그럽게 국민들께서 감안해 주셨으면 좋겠고요”라고 말했다.
홍준표 후보는 21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있은 무역협회 초청 특별강연 직후 기자들과 만나 홍준표 돼지발정제 자서전 논란에 대해 “45년 전 홍릉에서 하숙할 당시 S대 상대생들이 했던 얘기를 기재하다보니 내가 관여된 것처럼 쓰여졌다. 내가 그 일에 관여한 것은 아니다”라며 “책의 포맷(형식)을 보면 S대 학생들끼리 한 이야기를 내가 관여된 듯이 해놓고 후회하는 것으로 정리해야 되는 포맷이다. 10년 전 그 책이 나왔을 때 그걸 해명했기 때문에 당시 언론에 문제가 안 됐다. 요즘 그 이야기를 문제삼는 것 보니 이젠 유력후보가 돼 가는 모양”이라고 말했다.
홍준표 후보는 3선 의원 시절이던 지난 2005년 펴낸 자전적 에세이 <나 돌아가고 싶다>(행복한 집 펴냄)의 ‘꿈꾸는 로맨티스트’의 한 대목에 ‘돼지 흥분제 이야기’라는 글을 썼는데 주요 내용은 대학교 1학년인 1972년 당시 친구가 짝사랑하던 여학생을 자기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 ‘흥분제’를 구해달라고 부탁해 홍준표 후보와 친구들이 이를 구해줬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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