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안산시의회(의장 이민근)가 지역 학생들이 청소년 의원으로 참여해 의사일정을 꾸려나가는 ‘안산시 청소년 의회’를 출범시켜 관심이 집중된다.
의회는 지난 10일 의회 대회의실에서 ‘안산시 청소년 의회 위촉장 수여식’을 갖고 청소년 의회의 첫 일정을 소화했다.
이날 행사에는 청소년 의원으로 선발된 지역 중학생 21명이 참석해 자신들의 멘토 역할을 할 시의원 21명과 상견례를 하고 의원들로부터 각각 위촉장을 받았다.
청소년들에게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 체험과 입법 활동 참여의 기회를 주고자 청소년 의회 구성을 추진한 의회는 앞서 지난 3월부터 지역 각 중학교 학교장으로부터 청소년 의회에 관심 있는 학생들을 추천받아 서류 심사 등을 거쳐 21명을 선발했다.
참여 학생 상당수가 각 학교 학생회 출신으로, 정치인부터 검사, 여행작가, 방송국 피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래희망을 가진 이들이 참여해 수준 높은 토의와 지역에 대한 참신하고 다양한 제안들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청소년 스스로 민주적 절차를 통해 지역 관심사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는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미래 세대와의 소통을 확대하고 지방의회의 사회적 책무를 다한다는 측면에서 타 시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의회는 이날 위촉장 수여식을 시작으로 오는 11월까지 원구성과 조례안 발의 등 실제 의회 운영 방식과 동일하게 청소년 의회를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이민근 의장은 “지역의 미래를 책임질 청소년들과 소통하고 이들에게 민주 시민으로서의 소양을 길러줄 수 있는 뜻깊은 기회를 마련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학생들에게 정치와 지방의회에 대한 신뢰를 심어줄 수 있도록 내실있게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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