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文 비판’ 논란에 “김대중·노무현이 아닌 민주당 비판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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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21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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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본관에서 열린 KBS 주최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아주경제 장은영 인턴기자 =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지난 19일 TV 토론회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비판한 이후 친문(친문재인)계 및 정의당 내 참여계로부터 비판을 받은 것과 관련해 “누구든 소신·정책을 갖고 비판하는 것”이라며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심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생태환경 공약 발표 기자회견 후 가진 질의응답에서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두 분이 아닌, 민주당 집권 시절 해온 일들을 비판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또한 민주당 후보라서 비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 후보는 민주당을 비판한 이유로 노동법 개악을 꼽았다. 그는 “민주당이 집권할 때 노동 관련 악법이 많이 만들어졌다”며 “이는 당시 한나라당과 협조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라고 전했다.

정의당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야당일 때 힘을 합쳐 노동 개악을 막았다”며 “지난 4년간 우리 당은 열심히 싸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명박·박근혜 정권에 대해서는 논외라고 일축했다. 심 후보는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이 잘했다는 것이 아니라 이번 대선에서 (자유한국당이) 집권할 가능성이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TV 토론 후 당 안팎에서 진행되고 있는 논란에 대해 “치열하게 후속 토론이 이뤄지는 것은 의미가 있다”며 “이 과정을 통해 정의당이 더 단단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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