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열은 2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TPC(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내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노승열은 6언더파 66타로 단독 선두에 오른 브렌든 그레이스(남아공)에 2타 뒤진 공동 6위로 출발했다.
296야드에 달하는 장타를 앞세운 노승열은 1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전반에 1타를 줄인 뒤 후반 10번홀(파4)과 11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낚았다. 이어 파 행진을 벌이다 16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해 깔끔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노승열은 2014년 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에서 우승한 뒤 지난해 부상으로 부진을 겪었다. 하지만 올해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공동 8위에 오르며 부활을 예고했고, 이번 대회에서 첫날부터 선두권 경쟁을 벌이며 우승 가능성을 내비쳤다.
버디 5개를 잡고도 보기 3개로 타수를 잃은 김시우(22)는 2언더파 70타로 공동 33위에 올랐고, 한국 선수 ‘맏형’ 최경주(47)와 김민휘(25)는 나란히 1언더파 71타로 공동 55위를 기록했다. 안병훈(26)은 1오버파 73타를 쳐 공동 94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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