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평일도 사건',백씨에 의혹..거짓말 탐지기 거부..진술 거짓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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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23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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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제공]SBS '그것이 알고싶다 평일도 사건'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22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 평일도 사건' 편에서 지난 해 5월 16일 발생한 평일도 살인 사건을 추적한 가운데 평일도 주민 백씨에게 의혹이 집중되고 있다.

이 날 SBS '그것이 알고싶다 평일도 사건' 편에 따르면 백 씨는 다른 평일도 주민들은 경찰의 요구를 받고 모두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받았지만 백 씨는 몸이 아프다는 이유로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거부했다.

또한 백 씨는 경찰에 “사건 날에 오이밭에 농약을 뿌리고 손자와 놀아줬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찰 조사 결과 백 씨는 사건 날에 오이밭에 농약을 뿌리지 않았고 그 날 손자는 아파서 병원에 갔었다.

또한 백씨는 피해자 김씨가 피살되기 전 마지막으로 통화한 사람이었다. 백 씨는 통화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5월 16일 새벽 5시 21분에 자신이 먼저 김씨에게 전화를 걸어 제일 긴 시간 통화한 사실은 은폐했다.

백 씨는 김 씨와 통화한 후 김 씨 집에 가 호박모 두 개를 가지고 나았다면서 “집안은 보지도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런데 집 구조상 백 씨가 김 씨 집에서 호박모를 가지고 나오려면 현관문을 지나가게 돼 있다.

한 프로파일러는 “집 구조상 호박 모를 가지고 나오면서 현관문 앞을 지나가게 돼 있는데 김씨를 확인하지 않고 나온 것이 이상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백 씨에 대해 “본인이 아프다면서 진술할 수 없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백 씨는 경찰에 무릎을 꿇고 “살려주세요”라고 빌었다. 경찰은 “진술이 바뀌어 살려달라 하더라”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평일도 주민들은 민감하게 증언을 거부하고 있다. 한 평일도 주민은 “이 섬 주민들은 모두 사돈의 팔촌 정도 되는 사이다. 죽은 사람은 죽은 사람이고 앞으로도 살인자와 등을 맞대고 살아야 한다”고 말했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 평일도 사건' 편은 22일 오후 11시 5분에 방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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