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보이스피싱 단속 지난 1년간 36% 증가… 815명 적발·259명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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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23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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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찰청이 지난 1년간 보이스피싱 범죄를 집중 단속해 23일 발표한 결과에서 적발된 사람은 815명으로 전년 대비 35.8% 증가했다. [그래픽=김효곤 기자]


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 지난 1년 동안 보이스피싱 단속으로 적발된 사람은 815명, 구속된 사람은 259명으로 각각 전년 대비 36%, 90%씩 증가했다.

대검찰청 강력부(부장 박민표 검사장)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 말까지 보이스피싱 범죄 집중 단속 결과, 단속자는 전년 대비 35.8%, 구속자는 89.1%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검찰은 그동안 대대적인 단속 및 홍보 강화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피해자가 발생하자 지난해 전국 18대 지방검찰청에 보이스피싱 전담 수사팀을 꾸렸다. 이후 범죄에 사용된 계좌번호와 전화번호를 데이터베이스화한 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조직적 범죄를 추적해왔다.

검찰의 단속 노력과 범죄 예방 활동 강화로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보이스피싱 신고는 2014년 6만7000여건, 2015년 5만7600여건에서 지난해 4만5700여건으로 감소했다. 피해 금액도 같은 기간 2595억원, 2444억원, 1919억원으로 줄었다.

특히 검찰은 구형량을 높여 보이스피싱 총책의 경우 평균 징역 10년4개월, 중간관리책은 평균 5년5개월형을 이끌어냈다.

지난해 수원지검 안산지청의 경우 3000여명의 피해자로부터 54억원을 받아 가로챈 조직 79명을 적발해 44명을 구속했으며, 총책은 1심에서 징역 20년을 선고받았다.

검찰 관계자는 "앞으로 유관기관과 다각적인 협력을 통해 보이스피싱 범죄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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