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경기에 팀이 6-3으로 앞선 9회말 무사 1루에서 마무리로 등판해 1이닝 동안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지켰다.
오승환은 지난 18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서 시즌 첫 세이브를 잡은 뒤 5경기 연속 세이브(1승)에 성공하며 평균자책점을 6.23에서 5.59로 낮췄다.
세인트루이스는 6-2로 앞선 채 9회말 수비에 들어갔다. 하지만 마운드에 오른 조나단 브룩스톤이 매니 피냐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면서 오승환도 불펜에서 몸을 풀기 시작했다. 브룩스톤은 키온 브록스톤에게 유격수 실책으로 1루 출루를 허용해 세이브 요건이 갖춰졌고, 세인트루이스 벤치는 곧바로 오승환을 호출했다.
하지만 오승환은 조나단 빌라르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2점 차로 쫓겼으나 오승환의 비자책점. 이어 오승환은 1사 1, 3루 위기에서 타격감이 물이 오른 KBO리그 출신의 에릭 테임즈와 맞대결을 벌였다. 5구 만에 루킹 삼진. 오승환의 돌직구에 테임즈도 반응을 하지 못했다. 오승환은 라이언 브론마저 공 1개 만에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경기를 끝냈다.
세인트루이스는 오승환이 뒷문을 든든하게 지키며 6-4로 승리, 3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시즌 9승10패를 기록했다.
한편 테임즈는 5타수 1안타로 3경기 만에 안타를 추가했으나 타율은 0.359(64타수 23안타)로 소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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