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현대백화점그룹은 통합 멤버십 서비스 'H·포인트'를 론칭하고 전 계열사 회원을 통합 관리한다고 24일 밝혔다.
기존 현대백화점그룹은 멤버십 서비스를 각 계열사별로 운영해왔으나, 이번 통합 서비스 론칭으로 총 2200만명을 함께 관리하게 됐다.
현대백화점(400만명), 현대홈쇼핑(1400만명), 현대리바트(40만명), 한섬(130만명), 현대HCN(80만명), 현대H&S(100만명), 현대렌탈케어(10만명) 및 올초 인수한 SK네트웍스 패션부문(현대G&F‧한섬글로벌)과 올 연말 오픈 예정인 현대백화점면세점 회원 등이 포함된다.
통합 멤버십 서비스가 도입되면, 고객은 현대백화점그룹 각 계열사의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한 금액의 일부를 적립할 수 있다. 적립 포인트는 원하는 계열사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하다. 다른 유통업체에 입점한 타임‧마임 등 한섬 브랜드에서도 포인트는 적립된다.
현대백화점그룹이 회원 통합에 나선 이유는 사세 확장에 따라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고객 관리를 위해서다. 최근 현대백화점그룹은 백화점‧아울렛‧면세점 등 유통채널을 추가 출점하고 있으며, 한섬‧현대리바트 등은 판매채널을 확대 중이다.
실제 현대백화점은 지난 2014년 이후 백화점 2개점(판교점‧디큐브시티), 아울렛 4개점(김포점‧송도점‧동대문‧가산점), 온라인몰(더현대닷컴)을 연이어 개장했다. 한섬‧현대리바트 등 매장은 1500여개에 달한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초부터 외부 전문기관으로부터 컨설팅을 받아 시스템 운영 전략을 수립하는 등 통합 멤버십 서비스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고객이 계열사별로 적립‧사용하던 멤버십 포인트를 통합해 고객 혜택을 강화하고, 그룹 단위의 통합 마케팅도 진행하는 등 계열사 간 시너지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현대백화점그룹은 하나의 아이디로 전 계열사 온라인몰에 접속 가능한 '통합 ID 서비스'와 본인 인증만으로 회원 가입이 가능한 '간편 가입 서비스'의 도입도 계획 중이다.
이 외에도 KB국민카드와의 협업을 통한 빅데이터 기반 맞춤 쇼핑 정보를 제공하고, 연내 상용화가 목표인 인공지능(A.I) 활용 쇼핑 도우미 '헤이봇(챗봇을 활용한 대화형 소프트웨어)'에도 빅데이터를 적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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