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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세스, 미국계 화학기업 켐츄라 인수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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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24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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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독일계 특수화학업체인 랑세스가 미국 화학사 켐츄라 인수를 완료하고 한국에 첫 생산시설을 확보했다.

랑세스는 지난 21일 난연제 및 윤활유 첨가제 제조사인 켐츄라 인수에 필요한 주주 승인 및 반독점 심사 대상국의 승인 등 모든 공식 절차를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연간 약 15억 유로 규모의 매출을 거두고 있는 켐츄라는 전 세계 11개국에 20개 사업장과 약 2천5백여명의 임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인수 완료로 전 세계 사업장 및 임직원 모두 랑세스 비즈니스로 흡수통합될 예정이다.

랑세스는 전 세계 난연제 및 윤활유 첨가제 분야 선두주자인 켐츄라 인수 완료로 첨가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한편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랑세스는 켐츄라의 우레탄 및 유기금속 비즈니스를 기존 제품 포트폴리오와 통합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랑세스는 이번 인수로 한국 시장 진출 10년 만에 첫 생산시설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 인수의 일환으로 켐츄라의 자회사인 데이스타 머티리얼즈(DayStar Materials L.L.C.)를 함께 인수하게 됐기 때문이다. 경기도 평택에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는 데이스타는 발광 다이오드(LED), 반도체 부품, 태양광 모듈 제조에 주로 사용되는 갈륨, 인듐, 알루미늄 기반의 고순도 유기금속 화합물을 생산하고 있다. 데이스타는 향후 켐츄라의 유기금속 비즈니스와 함께 랑세스의 산업용 중간체 사업부에 통합·운영될 예정이다.

랑세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오는 2020년까지 연간 약 1억 유로 규모의 시너지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향후 비즈니스 방향을 △첨가제 사업 경쟁력 제고 △난연제 및 윤활유 첨가제 사업 강화 △우레탄 및 유기금속 포트폴리오 신규 구축 등에 방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고제웅 랑세스코리아 사장은 "국내 첫 생산시설을 확보해 한국 내 랑세스의 위상을 더욱 높일 수 있게 됐다"며 "랑세스의 가족이 된 새로운 직원들을 환영하며 앞으로 함께 시너지를 발휘해 신규 비즈니스 영역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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