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60대男,아기 안은 여성 소주병으로 머리 내리쳐“조현병 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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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25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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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안은 여성 소주병으로 내리치는 60대 남성. 조현병 범죄 추정[사진 출처: MBC 뉴스 동영상 캡처]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조현병이라 밝힌 만취한 60대 남성이 아기 안은 여성을 소주병으로 내리쳤다.

‘연합뉴스’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서울 성북경찰서는 24일 “소주병으로 여성을 내리쳐 상처를 입힌 혐의(특수상해)로 황모(62)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황씨는 이달 21일 오후 5시 20분쯤 성북구의 한 공원에서 빈 소주병으로 아기 안은 여성 A씨의 머리를 내리친 혐의를 받고 있다.

30대인 A씨는 당시 아기를 안은 채 어린이집을 마친 딸과 함께 귀가하던 중이었다. A씨는 병원에서 뇌진탕 등 전치 3주 진단을 받았다.

경찰은 주변 시민 신고로 출동해 황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23일 구속했다. 목격자들은 황씨가 A씨와 아무런 다툼이나 시비가 없었고 서로 모르는 사이인데도 다짜고짜 다가가 아기 안은 여성을 소주병으로 내리쳤다고 전했다.

경찰은 황씨가 스스로 조현병 환자라고 진술함에 따라 의료기록을 살펴보고 수사를 벌여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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