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카카오게임즈, 날짜 지정해 일괄 휴식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한지훈 기자 = 다음 주 징검다리 연휴를 앞두고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업계 일부 회사들의 적극적인 임직원 휴가 장려 정책이 관심을 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SK주식회사 C&C는 올해 유독 징검다리 연휴가 자주 돌아오는 점을 고려해 '스페셜 브레이크'(Special Break)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기존 연차 휴가에서 날짜를 차감하지 않고 직원당 이틀씩 휴가를 추가로 주는 제도다. 부서별 구성원 의견을 모아 경영진에 전달하는 '경영협의회'를 통해 최근 도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SK C&C는 추가 휴가를 이번 징검다리 연휴에 적극 사용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직원들은 이번에 추가 휴가를 다 쓰지 못하더라도 연말까지 수차례 징검다리 연휴를 활용해 최장 11일 동안 장기 휴식을 즐길 수 있다.
카카오의 자회사인 카카오게임즈는 5월 2일과 4일 모두 휴가를 내라고 지난 19일 일찌감치 직원들에게 안내했다. 해외여행을 떠나는 직원들을 위한 배려 차원이기도 하다.
카카오게임즈는 평소에도 직원들을 위해 월요일 오전 10시30분 출근, 금요일 오후 5시30분 퇴근으로 각각 출퇴근 시간을 조정해 운영해왔다.
엔씨소프트는 5월 4일 하루 일괄적으로 휴가를 내도록 권고했다. 당일 부득이한 사정으로 근무해야 하는 직원이 있으면 별도의 절차를 거쳐 내부 승인을 받아야 한다.
통신·인터넷 업계는 자율적인 휴가 사용을 권장한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는 이번 연휴에 휴가 사용 방침을 내리지 않았지만, 부서별로 직원들이 교대하면서 자유롭게 휴가를 사용하는 분위기다.
네이버는 평상시 근무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책임 근무제'를 시행하고 휴가 사용도 본인이 결재하도록 하고 있어, 직원들이 각자 원하는 만큼 연휴를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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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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