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코뱃 씨티그룹 회장 면담…의견 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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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25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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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현상철 기자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마이클 코뱃 씨티그룹 회장을 만나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우리나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당부했다.

24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 및 국제통화기금(IMF) 연차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유 부총리는 뉴욕 씨티그룹 본사에서 코뱃 회장과 의견을 교환했다.

이들은 이날 글로벌 금융시장 관련 이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또 의료보험 정책, 세제개혁, 국경 조정세 도입 등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과 관련한 이슈와 전망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유 부총리는 최근 한국경제는 양호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수출이 5개월 연속 증가하면서 생산과 투자 등의 개선 흐름이 이어지며 실물 부문의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 부총리는 금융시장 안정과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주요국 통화정책의 정상화 가능성과 트럼프 행정부의 정치경제정책 불확실성, 미국과 중국의 통상문제, 지정학적 이슈 등이 복합적으로 전개돼 시장 불안감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코뱃 회장은 한국의 양호한 대외건전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국 정부와 경제 시스템이 원활하게 작동하고 있는 게 인상적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코뱃 회장은 우리나라가 다른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향후 대내외 리스크에 충분히 대응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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