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전화 회담을 통해 북한 위협과 대응에 대해 논의했다고 채널뉴스아시아가 2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양국 정상은 이날 전화 회담을 통해 북한의 도발 가능성 등을 두고 '긴급 안보 과제'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북한이 인민군 창설 85주년을 맞는 25일에 제6차 핵실험 또는 탄도 미사일 발사 등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양국 정상은 또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고 있는 시리아와 예맨 간 갈등 해결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루 앞선 23일에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잇따라 전화통화를 갖고 북핵 관련 대책을 논의했다. 북한이 인민군 창건 85주년을 맞는 25일께(한국시간) 제6차 핵 실험과 새로운 탄도 미사일 발사 등을 강행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고조된 데 따른 것이다.
아베 총리는 전화 회담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한에 도발 행동 자제 요구를 하자는 데 일치된 의견을 보였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행동 등 대북 관련 '모든 옵션'을 고려한다는 점을 말과 행동으로 보여준 데 대해 높이 평가했다"고 말했다.
시 주석도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중국은 북한의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행위에 결연히 반대한다"며 "관계 당국이 각자 책임질 일에 책임을 져야 단시간 내에 한반도 비핵화를 실현할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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