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에 따르면 이 길은 ‘미아’(彌雅)라는 지명이 가진 의미를 살려 주민들이 단순히 걸어가는 길이 아닌, 아름다운 풍경에서 머무르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총 길이 90m, 녹지면적 180㎡의 규모로 지난해 5월부터 올 3월까지 사업을 진행했으며, 보도블록은 빗물이 투입되는 투수블록으로 교체했고 불필요한 차도를 줄여 폭 2m의 녹지를 조성하고 곳곳에 조형물을 설치했다.
특히 ‘미아 문화의 거리’는 봄부터 겨울까지 다양한 꽃들과 낙엽들로 사계절 다른 분위기를 자아낼 수 있도록 했다. 홍매화, 이팝나무 꽃, 배롱나무에 수국까지, 이 길을 주로 보행하는 여대생들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문화의 거리 조성 전 도봉로66길은 아파트 단지의 뒷길로 보안등의 조도가 낮고 밤길이 어둡다. 구는 범죄예방설계(CPTED)를 접목, 태양광블록으로 밤길을 밝히고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을 설치했다. 또한 불필요한 차도 폭을 줄이고 폐쇄회로 텔레비전을 설치해 불법 주·정차도 방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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