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 대북 추가제재 준비해야"..北 도발 우려 속 트럼프 대북 강경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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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25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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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안전보장이사회 회원국 대사들과 오찬을 함께 하면서 강력한 대북 제재를 촉구했다. [사진=AP연합]


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북한이 25일 인민군 창건일 85주년을 맞아 6차 핵실험 감행할 가능성을 두고 국제사회의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강력한 대북 체제를 가해야 한다고 촉구하면서 북한을 향해 강경한 메시지를 전했다.

ABC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안보리 회원국 대사들과 오찬을 함께하면서 북한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하며 핵·미사일 도발을 일삼는 북한에 대한 강력한 제재를 주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은 전 세계에 실질적인 위협이다. 사람들은 이 문제를 말하지 않고 싶을지도 모르겠지만 북한은 중대한 세계 문제이며, 결국엔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북한의 현상 유지는 용인될 수 없다”면서 “안보리는 북한의 핵·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에 더 강력한 추가 제재를 가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이 새로운 핵 실험과 탄도 미사일 발사를 단행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러시아를 포함한 국제 공조를 통해 북한을 응징할 것이라는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일본 아베 총리와 중국 시진핑 주석, 독일 메르켈 총리 등과 잇따라 전화통화를 하고 북한에 대한 경계 수위를 높이기로 했다. 

여기에 더해 백악관은 26일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정책 비공개 합동브리핑에 상원의원 100명을 전원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 관리들이 의회로 가서 국가 안보 문제를 브리핑 한 적은 있지만 상원의원 전원이 백악관으로 초청된 것은 이례적인 것이다. 최근 북한의 핵 도발을 둘러싼 위기감이 커지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BBC 등 외신들은 풀이했다. 이번 브리핑에는 100명의 미국 상원의원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조지프 던포드 합참의장, 댄 코츠 국가정보국(DNI) 국장 등 외교·안보 당국 수장들이 참석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또한 미국 국무부는 28일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북핵 문제를 주제로 안보리 이사국의 외교 장관급들과 회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는 기존의 대북 제재의 효과를 최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고 추가 도발에는 적절한 추가 제재로 대응하겠다는 결의를 보여주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국무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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