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사의 주인공은 경기도축산진흥센터에서 태어난 망아지 두 마리. 사연인즉슨, 최근 한라마 품종 암말 ‘미나래’, ‘모드니’ 두 마리가 하루 간격으로 각각 망아지 한 마리씩을 출산한 것이다.
이들은 과거 2014년 제주도 난지축산시험장에서 온 말들이다. 특히 전국에서 제일 많은 ‘승마인구’를 보유한 경기도가 제주도와의 교류협력을 통해 들여온 한라마를 육성·생산까지 이뤄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는 것이 센터의 설명이다.
이번에 태어난 한라마 망아지들은 향후 사육·조련 과정을 거쳐 유소년 승용마 등 승마인구 저변확대에 활용될 전망이다. 실제로 한라마는 외국산 말에 비해 체구가 작고 지구력이 우수해 유소년 승마나 승마 입문자들에 적합한 품종으로 알려져 있다.
이곳에서는 경기도가 보유한 우수인력과 자원 등을 토대로 승용마들을 생산, 사육하고 있으며 2015년 5월부터 이번에 태어난 망아지들까지 총 5마리의 말을 생산했다.
이 밖에도 승마시설 설치·운영 지원과 승용마 생산기반 조성, 초·중·고 학생 승마 활성화 및 소외계층 학생 사회복지 증진, 말산업 홍보를 위한 승마대회 지원 등을 추진 중이다.
올해 학생승마체험, 말산업특구, 경기·강원권 말 거점번식지원센터 운영 등 10개 사업에 144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정상현 경기도축산진흥센터 소장은 “이번에 태어난 망아지들은 봄기운을 타고 태어나 더욱 의미 있게 느껴지고, 말산업 육성에 더욱 노력을 기울여 달라는 선물로 생각 하겠다”며, “앞으로도 도내 승마 인프라 확충과 말산업 발전을 위해 더욱 정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