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두 번째 한국근대문학관 기획전시는 <메밀꽃 필 무렵>, <운수 좋은 날> 등 총다섯편의 한국단편문학 애니메이션의 제작과정과 원화를 함께 볼수 있도록 기획했다.
이번 전시는한국단편문학 애니메이션을 주제로 한 국내 최초의 전시이며,미개봉 작품인 <소나기>와 <무녀도>를 미리 만나 볼 수 있어 큰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다.
이번 전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한국단편문학 애니메이션을 만들고 있는 ‘연필로 명상하기’스튜디오와 함께 기획했다.
2012년 <메밀꽃 필 무렵>을 시작으로 극장판 <메밀꽃, 운수 좋은 날, 그리고 봄봄>(2014), 2017년 하반기 개봉할 <소나기>와 <무녀도>까지 꾸준히 한국 단편문학 애니메이션을 제작하고 있다.
한국 단편문학 애니메이션은 영상물등급위원회 '좋은 영상물' 선정(2014), 이탈리아 Future Film Festival(2015),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2016) 등에서 상영되는 등 국내외에서 작품성도 인정받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메밀꽃 필 무렵’,‘운수 좋은날’등 총 다섯편의 한국 단편문학 애니메이션 제작과정과 원화30여점이 전시된다.
또한 애니메이션 제작 당시 사용한 설정집, 콘티를 체험북으로 제작해 관람객들이 한 장씩 넘겨 가며 소설이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는 과정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문학관 2층에는 <애니메이터 체험 코너>가 별도로 마련되어 있다. 원작 소설 필사하기 체험, 작품 원화를 그려 보는 ‘애니메이터 체험’, 캐릭터 그리기 및 스탬프 체험, 콘티 작성하기 등 애니메이션 제작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전시 기간 동안 한국 단편문학 애니메이션 상영도 함께 진행된다. 5월13일에는 ‘봄봄’상여과 함께 안재훈감독과의 대화가 마련되어 있어 제작 의도와 작품 세계 등을 직접 들을 수 있다.
작가와의 대화 이후‘연필로 명상하기’스튜디오 애니메이터들이 한국근대문학 캐릭터를 그려주는 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근대문학관 이현식 관장은 “우리 문학을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은 세대 간의 공감과 기억을 나눌 수 있는 좋은 콘텐츠라고 생각을 한다. 다양한 체험과 즐길 거리도 함께 마련해 놓았다. 온 가족이 문학관에 오셔서 함께 이야기하며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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