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6차 핵실험 도발할까….중국 전문가 “가능성 크지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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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25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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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북한이 인민군 창건일인 25일쯤 제6차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국가 싱크탱크 외교 전문가는 북한이 핵실험이라는 무리수를 둘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관측했다.

리원 중국 사회과학원 미국연구소 연구원은 25일 홍콩 명보를 통해 “북한이 인민군 창건일이라는 민감한 시기에 제6차 핵실험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미·중 관계의 새로운 변화 속에 북한 지도자 김정은도 6차 핵실험 후폭풍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리 연구원은 "북한이 아마도 강력한 도발은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지만 가만히 있지만은 않을 것"이라며 "다른 재래식 미사일을 시험 발사해 미국에 자신이 나약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려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시진핑과 트럼프의 플로리다 마라라고 정상회담 이후 미중 관계에 눈에 띄는 변화가 나타났다"며 "중국은 미국과 과거 이견이 비교적 컸던 한반도 문제에 대해서 입장을 같이 하고 있는 반면 북한과의 관계는 점차 멀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리원 연구원은 "현재 북중관계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전과 다르다"고 진단했다. 그는 "핵을 보유한 북한은 과거 중국의 우호국에서 중국안보에 최대 위협 국가로 변했다"며 "이는 북한의 핵보유가 중국의 동아시아에서의 지위를 손상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북핵 실험에 따른 방사능 유출, 혹은 전쟁 발발로 가장 먼저, 가장 큰 피해를 입는 것이 중국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관영언론도 25일 북한이 만약 6차 핵실험을 강행한다면 더는 되돌아올 수 없을 것이라며 재차 핵을 포기할 것을 촉구했다.

환구시보는 이날 ''한걸음 물러나면 세상을 더 넓게 볼 수 있다. 이것은 비겁함이 아닌 지혜다'라는 제목의 사평을 통해 "현재 북한과 미국간 강대강 게임이 이미 임계점에 다다랐다"며 북한이 며칠내 6차 핵실험을 강행한다면 한반도 정세 위기가 폭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설은 "현재 한반도는 마치 한바탕 흥분의 도박 상태라며, 도박이 시작된 이상 그 누구도 그것을 멈출 용기도, 자본도 가지고 있지 않다고"도 전했다.

사설은 중국은 광란의 도박장에서 주사위가 던져지지 못하도록 촉구하고 있으며, 지금 당장 북한이 6차 핵실험이라는 위험한 계획을 포기하도록 말리고 있다고도 전했다.

사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고삐풀린듯 앞으로 계속 돌진하다가는 언젠가 심각한 보복에 부딪히게 될 것이며 6차 핵실험이 바로 그 결정적 전환점이 될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설은 여기서 한발짝 더 나아가면 이제 더는 되돌아 올 수 없을 것이라며 북한이 여기서 멈추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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