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공사, 풍년 기원 모판 3천개 나르는 일손돕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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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25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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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매결연 강화 행복나들이 불은마을 1등 효자 31명 출동!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도시공사(사장 황효진) 해드림봉사단 31명은 곡우(穀雨)가 지나고 본격적인 농사철을 맞아 24일, 지난해 6월 자매결연을 맺은 강화 ‘행복나들이 불은마을’을 찾아 모판 3000개를 나르는 일손돕기에 나섰다.

‘곡우(穀雨)’ 절기에 맞춰 만든 못자리는 그새 파랗게 싹을 틔우기 시작해 한 판씩 떼어내기가 쉽지 않다.

처음 신어보는 장화는 걸음을 떼기도 어렵다. 게다가 며느리나 내보낸다는 봄볕에 한참을 서있으려니 콧잔등은 따끔거리고 등줄기로 땀이 줄줄 흐른다. 한참동안 모판을 논에 내려놓다가 허리를 쭉 펴니 에구구 소리가 절로 나오고, 온 팔은 욱신거린다.

주민 어르신 15분과 봉사단 31명이 나서 모판을 못자리에 옮기는 일은 오전 내 이어졌다. 봉사활동을 마친 해드림 봉사단원들은 논두렁에 그대로 주저앉아 주민들과 함께 같이 점심을 나누며 풍년을 기원했다.

강화 불은마을에서 모판3천개 나르기 일손돕기에 나선 인천도시공사 해드림봉사단 31명.[사진=인천도시공사]


불은마을 전진운(61세) 어르신은 “작년에 인천도시공사가 자매결연 협약 맺고 나서 감자 캘 때 아주 톡톡히 효자노릇을 해줬는데, 이번에도 이렇게 일손을 도와줘서 매번 너무 고맙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작년 6월 불은마을과 1사1촌 자매결연을 맺은 인천도시공사는 감자수확, 모판 나르기 등 일손 돕기 봉사활동 뿐만 아니라 농산물 직거래 장터를 통한 농가의 판로확보와 수익창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주민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도시공사 황효진 사장은 “사무실 책상 앞에서 벗어나 사방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들판에서 땀을 흘린 오늘의 노동이 다시 한 번 우리의 일상 속에 얼마나 많은 분들의 노고가 배어있는지 실감하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라며, “도·농의 균형 발전을 위해 시민의 공기업으로 다양한 지원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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