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수출물량 사상 최대… 반도체 호조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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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25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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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지난달 우리나라의 수출물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3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량지수 잠정치는 151.26(2010=100)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올랐다.

이는 종전 최고치인 작년 12월(145.41)을 3개월 만에 경신한 것이다. 수출물량은 작년 11월부터 5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업황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수출물량지수를 품목별로 보면 일반기계는 전년 같은 때보다 22.6% 뛰었다.

수출금액지수는 130.93으로 전년 같은 때보다 15.6% 상승했다. 수출금액지수 역시 작년 11월 이후 5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수출금액지수를 품목별로 보면 석탄 및 석유제품이 전년 대비 63.0%나 뛰었다. 정밀기기(24.6%), 화학제품(22.1%), 일반기계(21.4%), 제1차금속제품(19.2%) 등도 크게 올랐다. 전기 및 전자기기는 11.9% 상승했다.

수입금액도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달 수입금액지수는 120.97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8.3%나 올랐다.

품목별로 원유 등 광산품은 60.5% 늘었다. 석탄 및 석유제품은 57.9%, 일반기계는 52.8%, 제1차금속제품은 39.0% 각각 증가했다.

수입물량지수는 139.16으로 11.2% 상승했다. 지난달 수입물량지수 상승폭은 2012년 2월(15.3%) 이후 5년 1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나타내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150.61로 지난해에 비해 0.2% 올랐다.

상품 1단위를 수출한 대금(달러 기준)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가리키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99.57로 전년 대비 4.5%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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