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흔은 오는 30일 오후 2시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롯데와의 경기에 앞서 공식적으로 선수 생활을 마감한다. 지난해 은퇴를 선언한 그는 현재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산하 루키 팀에서 코치 연수를 받고 있다. 오는 28일 입국 예정이다.
홍성흔은 두산베어스, 나아가 한국 프로야구가 낳은 스타다. 경희대를 졸업하고 1999년 프로에 뛰어 들어 국가대표 주전 포수로 활약했다. 1998 방콕아시안게임과 2002 부산아시안게임 금메달, 2000 시드니올림픽 동메달의 주역이다.
KBO리그에서도 빼어난 성적을 남겼다. 2004년 최다 안타 1위(165개), 타율 3위(0.329) 를 시작으로 2008년부터 3년간 타율 부문 2위에 올랐다. 프로 생활 18년간 기록한 통산 타율은 0.301. 1999년에는 신인왕을 차지했다. 그간 품에 안은 골든글러브도 6개(포수 2회, 지명타자 4회)나 된다.
이날 은퇴식에서는 이러한 홍성흔의 활약상이 담긴 하이라이트 영상이 상영된다. 또 구단이 준비한 기념액자와 선수단이 마련한 기념품, 꽃다발도 전달한다. 롯데에서도 주장 이대호가 꽃다발을 건네며 제2의 야구인생을 응원할 예정이다.
홍성흔이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시간도 있다. 오픈카에 탑승해 내, 외야 그라운드를 돌며 일일이 답례할 예정이다. 그리고 경기 전 시구를 맡은 홍화리 양, 시타에 나서는 홍화철 군과 함께 선수 생활을 마감하는 마지막 포구를 할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