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6년 만에 2190선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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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25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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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정호 기자= 코스피가 거의 6년 만에 2190선을 넘어섰다.

2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3.11포인트(1.06%) 오른 2196.85를 기록했다. 지수가 2190선을 넘은 것은 2011년 5월 2200.73 이후 5년 11개월 만이다.

외국인이 강세를 주도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651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4거래일 연속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누적 기준 1조3000억원어치 이상을 사들였다.

삼성전자 주가도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주가는 하루 만에 3.54% 오른 213만5000원을 기록했다. 장중에는 213만7000원까지 뛰기도 했다. 현대차(2.12%)와 KB금융(1.56%), 현대모비스(1.55%)를 비롯한 시총 상위주도 나란히 오름세를 탔다.

코스피뿐 아니라 일본, 홍콩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 증시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프랑스 대선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완화된 영향이 컸다. 여기에 1분기 실적 시즌을 맞아 어닝 서프라이즈 행진이 이어진 점도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대외변수에 대한 우려가 잦아들면서 원·달러 환율도 하루 만에 5원 가까이 내렸다. 환율은 이날 4.5원 내린 1125.4원을 기록했다. 우리 증시에 대거 유입된 외국인 자금이 원·달러 환율을 끌어내리는 데 한몫한 것으로 풀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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