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에서 흡수되는 고분자 콜라겐 제품 개발 착수

서울제약, 일본 업체와 전략적 제휴…이르면 7월 출시 예정

[사진=서울제약 제공]

아주경제 이정수 기자 = 세계 최초 구강 필름형 콜라겐 제품화가 국내에서 추진된다.

서울제약은 구강 필름형 피부미용 제품화를 위해 다니구치 타이조 일본히메지독큐대학 교수, 일본 어메이지플러스사와 최근 전략적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구강 필름형 고분자 콜라겐은 다니구치 교수가 세계 최초로 개발해 국제특허를 출원한 제품이다. 다니구치 교수팀은 구강점막을 통한 콜라겐 흡수를 연구한 결과, 구강점막이 피부보다 고분자 콜라겐 흡수율이 92배나 높다는 연구 결과를 얻었다.

서울제약에 따르면 현재 사용되는 콜라겐 미용 건강식품은 소화기관 내에서 아미노산으로 분해돼 피부에서 다시 콜라겐으로 합성돼야 한다. 피부로 직접 콜라겐이 흡수되는 제품은 300달톤 미만의 저분량이어야만 흡수될 수 있기 때문에 효과가 제한적이다.

반면 필름형 고분자 콜라겐은 체내에 존재하는 고분자 콜라겐 구조와 유사한 구조를 갖고 있고, 주사 형태의 콜라겐 제품과 달리 통증 걱정이 없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서울제약은 이번 협약을 통해 피부노화와 보습에 중요한 ‘틸라피아 콜라겐’과 ‘히알루론산’을 구강점막을 통해 흡수시키는 필름형 고분자 콜라겐 ‘CH.V’를 제품화 해 국내에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제품 내에는 비타민C도 보강된다.

서울제약은 이르면 오는 7월 CH.V 한국 내 발매를 계획하고 있다.

서울제약 관계자는 “세계 최초 필름형 콜라겐 제품으로 시장 니즈를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양사는 유럽과 중국을 포함한 세계시장 진출에도 지속 협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