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은숙 기자=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대북 압박의 강도와 속도를 높이는 이유가 북한의 핵 기술의 급성장 때문이는 분석이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정부는 점점 더 많은 전문가들과 정보기관들의 보고를 종합한 결과 북한이 6∼7주 내에 핵폭탄을 하나씩 만들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오면서 보다 적극적인 북핵 문제 대처에 나섰다는 것이다.
미국의 전 정권들들 역시 북한의 핵개발에 대해 우려하기는 했지만, 군사적 충돌이나 전면적인 갈등으로까지 비화될 필요는 없다고 판단해왔다.
그러나 이처럼 미국이 북한의 기술 개발에 대해 무관심해 있던 사이 북의 기술 발전은 가속화했다고 NYT는 지적했다. 이대로 간다면 북한은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 말까지 파키스탄이 보유한 핵무기의 절반가량인 50기의 핵무기를 보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현재 북한의 기술로는 이미 주한미군이 배치된 한국과 일본을 위협할 수는 있으나, 미국 본토를 타격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기술은 아직 갖추지 못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그러나 북한의 무기 기술 개발이 지속화하면 미국 본토 능력을 갖추는 것도 불가능하지만을 않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인용해 NYT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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