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저녁 JTBC와 중앙일보, 한국정치학회가 공동 주최한 대선후보 4차 TV 토론회에서 '역사적 인물 중 자신의 리더십이 누구랑 잘 맞나'라는 질문이 던져졌다.
문재인 민주당 후보는 세종대왕을 꼽으면서 “세종대왕은 5개월 간 17만명에게 여론조사를 한 후 전분 6등·연분 9등이라는 당시로선 획기적인 공정한 조세개혁을 했다"면서 "국민과 눈을 맞추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홍준표 한국당 후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을 선택하면서 "인권 문제 등 여러 문제가 있었지만 민족을 가난에서 헤어 나오게 해줬다"며 "남북관계가 이렇게 어려울 때 강인한 대통령이 나와야 문제를 수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역시 세종대왕을 언급하면서 "인사와 소통의 리더십을 닮고 싶다"며 "장영실을 등용해 많은 업적을 이룬 건 출신을 가리지 않고 실력만 인정해 뽑은 결과“라고 말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백성과 민초들의 고통을 헤아리고 그에 필요한 해결책을 찾아내려 노력했다”며 다산 정약용을 꼽았다. 이어 "추상적인 이야기만 한 게 아니라 백성의 삶에서 느끼는 고통을 해결하는 방법을 찾았던, 제대로 된 개혁을 하신 분이다”라고 덧붙였다.
삼봉 정도전을 택한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삼봉을 민본주의를 바탕으로 조선 건국을 한, 우리 역사에서 가장 개혁적인 정치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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