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삼성전자 갤럭시 S8이 한국에 이어 지구 반대편인 중남미 멕시코에서도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4일(현지시간)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에 있는 국립극장(Auditorio Nacional)에서 '갤럭시 S8·갤럭시 S8+' 미디어 행사를 개최하고 다음 달 5일 공식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브라질에 이어 중남미에서 두 번째로 큰 시장인 멕시코에서 진행된 행사에는 역대 갤럭시S 시리즈 현지 미디어 행사 중 가장 많은 600여 명의 현지 미디어 종사자, 파트너, 정부 관계자가 참석해 큰 관심을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미디어 행사와 함께 온라인으로 사전 예약을 받았다. 사전 예약에서 베스트바이(Best Buy), 텔멕스(Telmex), 클라로숍(ClaroShop) 등 일부 유통 업체의 사전 예약물량이 불과 2시간 만에 매진됐다.
갤럭시 S8에 대한 현지언론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멕시코 주요 일간지인 밀레니오는 "갤럭시 S8은 소비자들의 예상을 뛰어넘은 최고의 스마트폰"이라고 극찬했으며 다른 일간지인 레포르마(Reforma) 역시 "갤럭시 S8은 베젤이 없는 새로운 스마트폰 콘셉트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8·S8+ 현지 초반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 다양한 현지 마케팅과 고객 프로그램을 강화할 방침이다.
우선 베젤(테두리)을 최소화한 갤럭시 S8·S8+의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강조하기 위해 현지 멕시코 관광부와 손을 잡았다.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마야 문명 피라미드인 '치첸이트사'(Chichen Itza)를 비롯해 '독립기념탑'(El Angel de la Independencia), '예술궁전'(Palacio de Bellas Artes) 등 멕시코 주요 관광명소 이미지를 활용해 소비자를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멕시코 관광부는 글로벌 인지도가 높은 갤럭시 S8·S8+의 광고에 자국 관광명소 이미지가 노출되면서 더욱 많은 해외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현지 소비자들의 갤럭시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고자 갤럭시 스마트폰 사용자를 위한 종합 관리 애플리케이션인 '삼성 멤버스'의 기능도 대폭 강화했다. 소비자들이 다양한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커뮤니티를 개설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삼성전자 멕시코법인장인 조홍상 상무는 "갤럭시 S8·S8+ 대세화를 위해 통신사와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다양한 현지 고객 맞춤형 구매 프로그램과 마케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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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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