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친환경 전기자동차 보급에 적극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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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26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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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시청 내 전기차 충전소[사진=수원시 제공]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수원시는 오는 29일 화성행궁 광장에서 전기자동차 전시회를 열고, 시민들에게 ‘전기자동차 민간보급사업’을 알린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전시회에서는 승용차 6대, 화물차 1대 등 환경부가 인증한 전기자동차 7대를 선보이는데 △전기자동차의 환경적 가치 △차량 특징 △구매·사용법 등 전기자동차에 관한 모든 정보를 제공한다. 현장에서 차량 구매 신청도 할 수 있다.

시는 올해 친환경 전기자동차 283대 보급을 목표로 지난 2월부터 전기자동차 구매 희망자를 모집하고 있다. 보급 대상 차량은 레이EV, 쏘울EV, 트위지, 라보 PEACE(0.5톤 화물) 등 8종이다.

고속전기자동차(르노삼성 트위지를 제외한 전 차종) 구매자는 국고보조금 1400만 원과 수원시 추가보조금 500만 원 등 190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저속전기자동차(트위지) 구매자에게는 국고보조금 578만 원이 지원된다.

수원시에 주소를 둔 만 18세 이상 시민 기업 법인 단체 등이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구매를 원하는 전기자동차 판매점에서 신청서를 작성해 접수하면 된다. 보급사업은 11월 30일까지 이어진다. 수원시청 홈페이지(http://www.suwon.go.kr)에서 ‘전기자동차’를 검색하면 상세한 내용을 볼 수 있다.

전기자동차는 휘발유·경유차보다 에너지 효율이 월등하게 높다. 100㎞ 주행에 드는 비용이 1132원(현대 아이오닉 기준)으로 비슷한 급의 휘발유차의 10분의 1 수준이다. 연간 2만㎞를 주행하면 연료비를 200만 원 정도 아낄 수 있다.

자동차 배기가스로 인한 대기오염도 줄일 수 있다. 일산화탄소, 질소산화물,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이 발생하지 않는다. 휘발유 자동차 1대를 전기자동차로 바꾸면 1년에 이산화탄소 2.3톤가량을 감축할 수 있다. 이는 소나무 450그루를 심는 것과 맞먹는 효과다. 또 개별소비세·취득세 등이 최대 400만 원이 감경되고, 1년 자동차세는 13만 원에 불과하다.

시는 자동차로 인한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전기자동차 보급 정책을 펼치고 있다. 수원시청과 각 구청 공영주차장 등에서 급속 충전기 24기를 운영하고 있고, 전기충전 스테이션을 1000기까지 늘릴 계획이다. 환경부 경기도 한국전력공사와 협력해 아파트 마트 등 다중이용시설에 개방형 충전시설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심균섭 시 기후대기과장은 “‘환경수도 수원’을 실현하기 위해 전기자동차 보급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전기자동차는 시민에게 맑은 공기를 제공하고, 미래 세대에 깨끗한 환경을 물려주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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