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대한민국과 태국의 협력을 이끌어 가는데 경기도와 치앙마이가 리더로서 역할을 하길 바란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지난 25일 오후 태국 치앙마이주 주청사에서 파윈 참니프라삿 치앙마이 주지사와 면담을 갖고, 경기도와 치앙마이의 경제통상 우호 강화를 제안하며 이같이 말했다.
남 지사는 태국 정부가 추진 중인 ‘정부 4.0 사업’을 언급한 뒤 “경기도는 지금 국제비즈니스센터를 운영하고 있는데, 그곳에 많은 태국기업들의 참여를 바란다”며 “서로 상생 협력해서 양 지역이, 양측의 기업이 발전하길 희망한다”고 했다.
파윈 주지사도 “경기도와 치앙마이는 함께 할 일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자리 뿐 아니라 다음 기회를 통해서라도 다양하고,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경기도는 IT 산업과 신기술이 발달해 있는 곳”이라며 “치앙마이와 경기도 간 LOI 동의서 작성을 통해 양측의 관계가 더욱 증진될 것”이라고 했다.
이에 양 측은 ‘4차 산업형 제품디자인 협력 사업’의 성공 사례를 만드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번 협의는 제조(3D 프린팅, 금형)와 디자인 서비스업의 융합형 지식기반 서비스업 육성으로 4차 산업의 기반을 조성하고, 한국 디자인의 우수성을 활용한 지식기반서비스업의 수출 성공모델을 마련하는 게 핵심이다.
한편, 남 지사는 파윈 주지사와의 면담에 앞서 태국 아세안 디자인 센터을 둘러봤다. 센터는 태국을 중심으로 캄보디아 미얀마 라오스 베트남의 디자인 허브이며, 4개국의 디자인 제품을 연합 홍보하는 쇼룸을 운영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남 지사는 아세안 기업 중 디자인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산업디자인부문과 새로운 사업 및 상품 개발을 위한 협력 등에 대해 현지 전문가와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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