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한화그룹은 오는 9월 23일부터 2일간 서울 예술의전당과 대전문화예술의전당에서 클래식 공연 '한화클래식 2017'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한화클래식은 국내에서 각광받고 있는 클래식 공연 중 하나로 올해에는 세계적인 지휘자 윌리엄 크리스티(William Christie)와 그가 이끄는 앙상블 '레자르 플로리상(Les Arts Florissants)'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윌리엄 크리스티는 레자르 플로리상을 통해 20세기 프랑스 고음악 해석을 새롭게 제시한 인물로 프랑스 음악의 미학적 아름다움을 끌어내고 수많은 고음악 단체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 윌리엄 크리스티와 레자르 플로리상이 연주할 곡은 프랑스 바로크 음악을 대표하는 장 필립 라모의 오페라 '다프니스와 에글레'와 '오시리스의 탄생' 등 2편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작품 속 음악만 연주하는 콘서트 형식이 아닌 성악과 기악, 무용수들이 무대에 오르는 풀 버전이다. 한화그룹은 이번 공연이 한국에서는 보기 드문 무대로 평단의 큰 호응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메세나 활동 차원에서 티켓 가격을 일반 해외 연주단체의 내한 오페라 공연가격의 절반 이하인 2만~5만원으로 책정했다. 오는 6월 30일까지 조기예매 기간 내에 구입하는 관객에게는 20%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공연 시작 전 전문가의 해설을 통해 작품에 대한 이해를 돕는 구성은 예년과 동일하게 진행된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화려함이나 대중성을 과시하기 위한 연주자보다는 클래식 애호가, 마니아들이 희망했던 연주자들이나 기회가 닿지 않아 내한하지 않은 연주단체를 섭외해왔다"며 "대중적이지 않은 레퍼토리에도 공연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 새로운 관객 개발 가능성을 확인하게 됐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