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오늘은 내가 동화 속 주인공.'
서울 광진구(구청장 김기동)가 다음 달 4일부터 6일까지 사흘 동안 어린이대공원 일대에서 '제6회 서울동화축제'를 개최한다. 동화로 하나 되는 이번 축제는 2012년 이후 해마다 어린이날 전후 어린이대공원 안에서 열렸다. 2015년부터는 건대입구에서 어린이대공원역까지 도로를 막아 동화세상이 펼쳐진다.
올해는 총 거리 420m 왕복 6차선 구간 도로와 어린이대공원 내부를 모두 활용한다. 차가 다니지 않는 도로 바닥에는 화가와 미대생들이 밑그림 작업 뒤 시민들이 참여해 분필로 여러 그림을 그리거나 직접 색칠해본다. 동화소품이나 수공예품을 사고 파는 플리마켓 등 다채로운 부스도 운영된다.
5일 오전 11시 광진광장에서 시작해 대공원 안 열린무대로 이어지는 '대형 나루몽 퍼레이드'가 선보인다. 사전 접수를 받아 동화분장을 하고 온 어린이와 가족 참여팀의 행렬과 중간에 세계동화 및 만화 주인공으로 변신한 팀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행진은 아차산에서 내려오는 바보온달과 평강공주, 서울동화축제 공식 캐릭터 나루몽이 함께한다. 이들은 정오에 열린무대 퍼레이드 무대와 본격 개막식을 알려준다. 여기선 '오즈를 찾아서' 놀이 참여극 외에도 캐릭터 인형탈 공연, 마술, 태권농악 퓨전, 어린이 합창, 비보이 등 재미있는 즐길거리가 시간대별로 진행된다.
이외 꿈마루 마당에 전시된 아동문학 희귀본 책 '아동문학 100년사'와 아이들에게 인기있는 책을 커다란 조형물로 만든 '빅북'전시 등도 주목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서울동화축제 홈페이지(www.fairytale-festival.org), 블로그(http://blog.naver.com/s_fairytale), 페이스북(http://www.facebook.com/Seouldonghwa2017)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어린이에게 상상의 나라를, 어른들에겐 추억을 선물하는 이벤트"라며 "거리 곳곳에서도 마련되는 축제에 알찬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으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