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에버랜드가 보유한 복합 테마파크의 장점을 교육 콘텐츠로 활용한 에듀테인먼트형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초·중·고 학생들이 직접 체험하면서 자기계발의 자극제로 삼을 수 있는 감성체험·직업체험·안전체험 등 3가지 테마, 22개의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도입한 것이다.
감성체험 분야에선 동물·식물·환경 아카데미 과정을 개설해 에버랜드가 보유한 희귀동물, 꽃과 숲, 물과 환경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도록 했다. 교통박물관, 호암미술관, 안내견학교 등도 둘러본다.
직업체험은 에버랜드 임직원들의 재능기부로 진행되는데, 일반적인 직업체험과 달리 사육사, 수의사, 식물학자, 상품 디자이너, 셰프, 어트랙션 엔지니어, 공연 기획자 등 이색적인 직업을 경험할 수 있다.
중고교생한테는 사회 생활에 필요한 대화법, 이미지 연출법, 면접 스킬 등을 배울 수 있는 자기연출법 과정도 개설된다. 에버랜드 서비스아카데미 전문강사들이 강연한다.
안전체험 프로그램으로는 청소년들이 생활 속 안전수칙을 쉽게 익힐 수 있는 시뮬레이션이 준비됐다. 지진·화재대피·응급구조·탈출 등 4개 테마별로 구성된 약 500㎡ 규모의 안전체험관에서 시뮬레이션을 통해 안전수칙을 습득할 수 있다.
또 워터파크 캐리비안베이를 활용한 수상안전 체험, 삼성화재 교통박물관과 연계한 교통안전 체험도 마련됐다.
시범운영에 대한 입소문이 퍼지면서 현재까지 학생 단체 약 10만 명이 사전 예약을 마쳤다. 이 추세라면 올 연말까지 25만 명 이상이 이 프로그램을 체험할 것으로 보인다.
홍영기 진주교대 교수는 "학생들은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체험을 통해 내면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 체험학습 프로그램이 학생들의 통합적 사고를 키우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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