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에 힘 쏟는 카카오…상반기 중 AI플랫폼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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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26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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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의 AI[사진= 카카오]

아주경제 AD 기자 =올해 초 인공지능(AI) 전문 자회사 카카오브레인을 설립하고 AI 연구개발&사업 전담 조직인 AI 부문을 신설하는 등 AI 기술 개발에 초점을 맞춰 온 카카오의 첫 번째 AI 서비스가 나올 전망이다. 카카오는 현재 자체 보유한 딥러닝 응용기술과 멜론, 포털 다음이 가진 풍부한 콘텐츠, 카카오,·카카오내비·택시·맵, 주문하기 등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활용해 생활에 편리한 AI 플랫폼을 내놓기 위한 AI 연구개발이 한창이다.

26일 카카오에 따르면 올 상반기 자체 인공지능 플랫폼과 전용 앱(APP) 개발을 완료하고, 핵심 서비스들에 순차적으로 대화형 인터페이스 기반의 인공지능 기술을 탑재해 제공한다.

그동안 카카오는 카카오브레인을 설립, 카카오는 현재 김범수 카카오 의장과 김남주 카카오 연구 부문 총괄을 중심으로 카카오브레인 내 외부 인재를 영입하며 조직을 세팅해왔다. 

더불어 김병학 카카오 AI부문장의 지휘하에 카카오는 미래 성장사업으로 추진 중인 인공지능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한 AI 연구개발·사업 전담 조직을 꾸렸다. 기존에 보유한 음성인식, 추천, 검색, 데이터 커넥션 등 AI 관련 기술과 관련된 인력들을 하나의 조직에 모은 것이다.

AI부문은 카카오의 차세대 전략사업인 인공지능 관련 사업을 전담하는 조직으로, 카카오 인공지능 플랫폼 개발과 더불어 이를 활용한 기존 서비스 고도화 및 신규 서비스 개발, 파트너 협업 등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비즈니스혁신에 주력하게 됐다.

현재 초기 단계인 인공지능 기술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해 카카오는 산학 협력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7일 서울대, 카이스트, 아산병원 등 학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50여 명 규모의 딥러닝 연구 그룹인 '초지능 연구센터'를 집중 지원하기 위한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카카오와 초지능 연구센터는 문자, 음성, 이미지, 영상 데이터 전반을 망라하는 딥러닝 공동 연구를 비롯해 강화 학습, 비지도 학습, 신경망 학습 최적화 등에 관한 인공지능 원천 기술 개발을 함께 하게 됐다.

카카오는 △이미지나 동영상으로부터 자동으로 상황에 맞는 대화를 생성하는 기술 △E2E (End-To-End)방식의 음성 인식, 합성 및 화자 인식 기술 △텍스트로부터 개인화된 스타일로 음성을 합성하는 기술 △의료 영상 데이터를 분석해 질병을 판독하는 기술 등 총 7가지 연구과제를 골자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AI기술력을 가진, 성장 가능성이 있는 국내외 스타트업에도 투자를 활발히 하고 있으며, 인공지능 기술 활성화에도 기여하기 위해서는 구글이 개발한 기계학습 엔진인 텐서플로우(TensorFlow)의 한국사용자 모임과 함께 오는 7월 3일부터 28일까지 제주에서 인공지능 기술 활성화를 위한 ‘머신 러닝 캠프 제주 2017’를 개최하기로 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러한 카카오의 AI 기술 개발 노력을 바탕으로 연내 자체 인공지능 플랫폼을 SDK(소프트웨어 개발 키트)형태로 파트너들에 제공해 저변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전용 AI 스피커를 포함해 가정, 자동차 등 일상생활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 디바이스의 제작·보급에도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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