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동남아 신흥시장을 개척을 위해 태국을 방문 중인 남경필 지사가 26일 오전 치앙마이 세라돈(도자기 회사)에서 타싸니 야자 사장을 만나 양지역간 관광 및 도자산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동행한 홍승표 경기도관광공사 사장은 놉파돌 자리팍 치앙마이관광협의회 부회장, 타싸니 야자 세라돈 사장과 ‘관광산업 협력 MOU’를 체결했다.
양측은 이번 MOU를 통해 경기도와 치앙마이간 관광상품 개발과 상호 지역에 도자 브랜드 가치가 높아질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또 양 지역 도자 관광 산업의 주요 현안과 의견을 교환하고 상호 발전 가능한 프로모션을 추진하기로 했다.
도는 이번 MOU는 중국의 방한금지령으로 인한 도내 관광업 관련 종사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신흥시장 개척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해 8월 사드 설치 발표 이후 중국관광의 신규 예약이 감소하기 시작했으며, 특히 올해 3월부터는 신규 예약이 거의 없는 상황이다. 3월5주(3월27일~4월2일)의 중국인 방한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65%가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같은 기간 중화권(홍콩, 대만 등)은 7.8%, 일본은 27.7%, 동남아는 20.7%로 방한규모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태국의 방한규모는 2015년 메르스 사태로 다소 주춤한 것을 제외하면, 매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남경필 지사는 “도자기는 그 나라의 역사와 문화, 자연, 그리고 사람의 아름다운 노력이 합쳐져 만들어지는 결과물”이라며 “치앙마이와 경기도가 도자기를 통해 교류하면 많은 국민들이 역사와 문화, 자연, 예술을 모두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에서는 현재 도자기 비엔날레가 개최 중”이라면서 “향후 세라돈도 도자기 비엔날레에 적극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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