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카카오메이커스’와 손잡고 스타트업 판로 개척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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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26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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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코트라가 판로 개척이 어려운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카카오메이커스와 손을 잡았다.

코트라는 26일 판교 카카오메이커스 본사에서 카카오메이커스와 혁신 상품을 보유한 제조 스타트업의 국내외 판매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맺었다.

이번 협약에 대해 코트라는 제조 스타트업이 초기에 겪는 데스밸리를 극복하고 지속으로 성장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양 기관의 플랫폼을 연계해 안정적으로 매출을 발생시켜주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제조 스타트업은 양산에 성공하더라도 지속적인 판매가 이뤄지지 않아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 이러한 스타트업 제품을 카카오메이커스의 공동 주문생산 플랫폼인 ‘메이커스 위드 카카오’에 입점하고, 판매에 성공하면 코트라 수출지원사업을 통해 해외바이어 발굴에까지 나서기로 한 것이다.

‘메이커스 위드 카카오’는 제조사가 소비자의 수요에 맞춰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지난해2월 시작한 서비스다. 생산자는 선주문 후생산 방식에 따라 재고 부담 없이 제품을 판매할 수 있으며, 카카오톡 플랫폼을 이용해 브랜드와 제품을 홍보할 수 있다. 서비스 런칭 후 지금까지 약 500여개 업체가 참여했으며, 주문 성공률 94.5%를 기록했다. 

메이커스 위드 카카오에서 주문 판매에 성공한 스타트업들은 코트라의 수출지원사업인 ‘스타트업 혁신상품 샘플 쇼케이스 및 바이어 발굴’에 우선적으로 참가할 수 있다. 이 사업은 국내외 크라우드펀딩 성공 기업이 펀딩 레퍼런스를 활용해 지속적으로 해외 수출을 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전 세계 127개 코트라 해외무역관 중 원하는 곳에 혁신상품을 2달간 전시하고, 현지 바이어를 매칭해 화상 상담을 주선한다. 또한 국내 각종 수출상담회에서 스타트업과 바이어 간의 상담 기회도 가질 수 있다.

코트라 지원으로 수출을 하고 있는 스타트업 역시 ‘메이커스 위드 카카오’ 플랫폼에서 신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입점 우대한다.

홍은택 카카오메이커스 대표는 “지금까지 몇 차례 입점 기업의 수출사례가 있긴 했지만 해외 영업망이 없기 때문에 규모가 제한적이었다”며, “앞으로 지원프로그램과 연계되면 훨씬 더 수출이 활성화될 것”으로 말했다.

선석기 코트라 중소기업지원본부장은 “국내에서 시장성을 검증받은 카카오메이커스 제품은 일반 소비재보다 해외 바이어 발굴이 용이하여 수출 성공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카카오메이커스와 함께 혁신 제품을 개발하는 스타트업들이 국내외 판매를 증대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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