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 심리로 열린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체부 장관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예술위원회 부장 홍 모 씨는 이러한 취지로 말했다.
2015년 11월부터 올해 초까지 예술위원회 공연지원부에서 근무하면서 지원 업무를 담당했던 홍 씨는 문체부의 요구로 블랙리스트에 오른 문화예술 단체나 인물을 지원 대상에서 배제했다.
홍 씨는 "지원 배제 사실을 시인하며 많은 문화 예술인에게 사과드리고 싶다"며 "이런 상황이 창피하고, 문화예술을 공정하게 지원해야 할 예술위원회의 조직원으로서 이 일에 연루된 것을 창피하고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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