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최근 인도 증시 상승세가 거침없다. 25일 인도 증시가 사상 최고 종가를 기록한 데 이어, 26일에는 강력한 기업 순익에 힘입어 장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S&P BSE 센섹스 지수는 26일 오전 거래에서 전일비 0.4% 오른 30065.06로, 2015년에 기록한 장중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25일에는 29974.24로 장을 마치면서 사상 최고 종가 기록을 썼다.
모틸랄 오스왈 증권의 라훌 샤 부회장은 WSJ에 “최근 글로벌 증시가 신고점을 쓰고, 인도 기업의 순익이 호조를 보이고, 인도 경제 전망도 밝아 시장에 낙관론이 가득 차있다”면서 분위기를 전했다.
센섹스 지수의 대장주로 알려진 소프트웨어 수출업체인 와이프로(Wipro)는 25일 장 마감 후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뒤 이날 2.2% 급등하면서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인도 센섹스 지수는 올해 들어서만 13%나 뛰면서 주요 경제국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선거 승리를 이끌어내면서 친성장 정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인도 경제에 대한 확신이 커지면서 외국인 투자도 늘어 인도 루피 역시 올해 달러 대비 6% 가량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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