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군 당국, "조속한 작전운용 위해 사드 장비 들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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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26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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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유진희 기자 = 한미 양국 군 당국은 26일 주한미군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장비를 성주골프장에 들여온 것은 조속한 작전운용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우리 국방부는 사드 장비 반입 직후 발표한 입장 자료에서 "한미 양국은 고도화되고 있는 북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사드 체계의 조속한 작전운용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따라서 이번 조치는 가용한 사드 체계의 일부 전력을 공여 부지에 배치해 우선적으로 작전운용 능력을 확보하고자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별도의 시설공사 없이 일부 전력을 우선 배치하는 것"이라며 "환경영향평가와 시설공사 등 관련 절차는 앞으로도 정상적으로 진행할 것이며 우리 군은 연내 사드 체계의 완전한 작전운용 능력을 구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국방부도 같은 날 입장 자료를 내고 "우리는 방어적인 무기체계인 사드의 한국 배치를 최대한 조속히 완료하기 위해 대한민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사드 배치는 최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서 볼 수 있는 북한의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대한민국 국민과 한미동맹 전력을 방어하기 위한 핵심적인 조치"라고 역설했다.

앞서 주한미군이 이날 새벽 성주골프장에 반입한 사드 장비는 차량형 이동식 발사대, 사격통제 레이더, 교전통제소 등으로 미 텍사스주 포트 블리스 기지에서 순차적으로 한국으로 옮겨졌다. 주한미군이 사드 부지 공사가 채 시작되지도 않은 시점에서 사드 장비를 반입한 것은 최대한 빨리 시험가동을 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우리 정부는 지난 20일 주한미군 측에 성주골프장을 사드 부지로 공여하는 절차를 마쳤다. 이에 따라 사드 부지는 환경영향평가, 시설 설계, 공사 등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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