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 앞둔' ​U-20 대표팀, 전북 상대로 값진 예방 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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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27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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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U-20 월드컵 국가대표팀의 연습경기. 월드컵 대표팀 이승우가 테클에 걸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안방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을 24일 남겨 놓고 값진 예방 주사를 맞았다.

신태용 감독 이끄는 대표팀은 2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 연습경기에서 김민재, 고무열, 이동국에 연속골을 내주며 0-3으로 졌다.

오는 28일께 21명의 최종명단을 확정하는 U20대표팀은 K리그 클래식 1위 팀 전북을 상대로 최선을 다했다.

백승호(바르셀로나B)와 이승우(FC바르셀로나 후베닐A)를 선발로 내보내는 등 베스트 멤버로 나섰지만, 프로의 벽은 높았다.

김민재는 전반 9분 정혁이 왼쪽에서 찬 코너킥을 페널티 에어리어 중앙에서 헤딩슛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북의 기세는 무서웠다. 고무열은 전반 11분 페널티 에어리어 바깥 쪽에서 드리블로 치고 들어간 후 에두에게 공을 패스했다. 체격이 좋은 에두는 수비수들과의 몸 싸움에서 버텨낸 후 패스를 밀어줬고 고무열은 골키퍼와의 일대일 기회에서 여유 있게 두 번째 골을 넣었다.

빠른 스피드로 여러 차례 상대를 위협한 이승우는 전반 15분 골 에어리어 근처에서 날카로운 슛을 날렸지만 빗나갔다. 경기는 전북이 지배했다. 체력 훈련과 연습경기를 병행하고 있는 대표팀은 최상의 컨디션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경기 후 신태용 감독은 “형들에게 제대로 한 수 배운 경기였다”면서 “선수들이 전북이라는 이름값에 주눅 들어 플레이를 한 것 같다. 월드컵 본선에서 만날 아르헨티나, 잉글랜드가 전북만큼 강하지는 않겠지만 오늘 경기를 통해 상대 이름값을 의식하지 않는 플레이의 중요성을 선수들이 배운 것 같다”고 평가했다. 패배를 통해 값진 예방주사를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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