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진주 기자 = 한강변에 위치해 뛰어난 입지를 자랑하지만 15년 가까이 사업이 표류했던 서울 용산 한남3구역 재개발이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최근 재정비위원회를 열고 ‘한남3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수권 소위원회로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달 열릴 수권 소위원회를 통과하면 이후 변경안이 확정·고시된다.
앞서 지난해 8월 시는 한남뉴타운 가이드라인을 완성하고 재개발 방향을 확정한 바 있다. 지난해 한남3구역은 건축심의를 신청했으나 시에서 재검토에 들어가며 심의가 전면 보류되기도 했다.
층수를 두고 갈등을 빚던 한남3구역은 지난해 ‘한남3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결정안 공람·공고’에 기존 지상 29층을 지상 22층으로 변경하는 내용을 담았다. 기존 사업 완료 목표연도를 내년에서 오는 2022년으로 조정하기도 했다.
‘한남뉴타운’이라고 불리는 한남재정비촉진지구는 2003년 뉴타운으로 지정되면서 아파트 1만2000여가구를 짓는 재개발 사업이 시작됐다. 용산구 보광·한남·이태원·동빙고동까지 111만205㎡를 아우르는 남재정비촉진지구 다섯 구역으로 나뉘어져 있다. 이 가운데 3구역은 39만3815㎡로 면적이 가장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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