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지난 25일 4차 대선후보 TV 토론회 전후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동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론회 전후 하락 폭은 문 후보가 컸지만, 직전(지난 18~19일) 조사 대비 하락 폭은 안 후보가 문 후보를 웃돌면서 양자 지지율 격차는 확대됐다.
반면 홍준표 자유한국당·유승민 바른정당·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은 4차 토론회 전후로 동반 상승했다. 이 중 심 후보의 상승 폭이 가장 컸다.
27일 종합편성채널 ‘JTBC’에 따르면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5∼26일 이틀간 실시해 조사 마지막 날 공표한 결과에 따르면 문 후보의 지지율은 토론 방영 날인 25일 41.0%에서 토론 직후인 26일 36.2%로 하락했다. 4.8%포인트나 하락한 셈이다.
안 후보도 25일 25.2%에서 26일 24.7%로, 0.5%포인트 떨어졌다.
약체로 평가받았던 홍 후보는 같은 기간 ‘12.2%→12.6%’, 유 후보는 ‘4.6%→5.5%’, 심 후보는 ‘6.5%→8.6%’로 각각 상승했다.
특히 원내 5당 중 유일한 진보정당 후보인 심 후보의 지지율이 2.1%포인트 상승, 토론회 최대 수혜자로 떠올랐다.
이틀간 조사한 여론조사 합계 결과에서는 문 후보 38.5%, 안 후보 25.2%였다. 직전 조사에서는 문 후보 42.0%, 안 후보 31.8%였다. 양자의 지지율 격차는 10.2%포인트에서 13.3%포인트로 더 벌어졌다.
이어 홍 후보 12.3%, 심 후보 7.5%, 유 후보 4.9% 순이었다.
한편 25일 조사는 유선 18.4%·무선 81.6%, 26일 조사는 유선 20%·무선 80% 비율의 임의전화걸기(RDD)에 따른 전화면접으로 각각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로 동일했다. 응답률은 각각 20.7%와 23.7%였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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