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장거리 스타’ 밥데용, 한국 스피드 대표팀 코치로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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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27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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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데용 한국 스피드 대표팀 코치. 사진=대한빙상경기연맹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2002 토리노 동계올림픽 스피드 10000m 금메달리스트인 밥데용(Bob de jung·네덜란드)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준비하는 한국 스피드 국가대표팀에 어시스턴트 코치로 합류한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장거리 개인종목을 강화하기 위해 밥데용 전 네덜란드 장거리 대표선수를 코치로 영입했다”고 26일 밝혔다.

한국 스피드 대표팀은 최근 이상화(스포츠토토), 차민규(동두천시청), 김진수(강원도청), 김태윤(서울시청) 등 단거리와 이승훈(대한항공), 김보름(강원도청)의 매스스타트, 그리고 팀추월 등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하지만 1500m, 5000m, 10000m 등 장거리 개인종목이 상대적으로 부진한 상황이다.

밥데용 코치는 21년간의 선수생활 중 4개 올림픽 10000m 종목에서 금메달 1개를 포함해 4개의 메달을 획득했으며, 세계종목별선수권에서도 10000m 5차례, 5000m는 2차례 우승한 바 있는 장거리 간판스타 출신이다.

지난 2004년 태릉에서 개최된 세계종목별선수권 10000m에서 은메달을, 10년 뒤인 2014년 다시 태릉에서 개최된 ISU 스피드월드컵 2차대회에서는 태릉국제스케이트장 링크 신기록(13분17초51)으로 10000m 우승을 차지해 우리나라와도 인연이 있다. 현재 태릉국제스케이트장 1층에 설치되어 있는 기록판에는 당시 밥데용 코치의 기록이 아직도 걸려 있다

빙상연맹은 선수시절의 화려한 경력 뿐 아니라 최근까지 선수생활을 했고, 테드 얀 블로먼, 요릿 베르흐스마 등 유명 선수들에게 조언자로서 많은 도움을 준 바 있어 평창올림픽을 준비하는 우리 장거리 선수들에게는 최적의 지도자라고 판단해 영입을 추진했다.

빙상연맹은 “밥데용 코치가 선수들과 함께 직접 스케이팅도 함께 하며 도움을 주고 싶다고 할 정도로 의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 대표팀 코치로 선임된 데에 대해 밥데용 코치는 “평창올림픽이 개최되는 한국 대표팀 코치직을 맡게 되어 매우 영광이며, 내가 가진 기술, 전술 등 경기 관련 경험과 지식을 최대한 선수들에게 전달해 목표를 달성하는데 기여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밥데용 코치는 5월 입국 예정이며 평창올림픽이 끝날 때까지 대표팀 장거리 선수 지도를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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