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격차가 두 배가량으로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두 후보 모두 지지율이 하락세로 전환했다.
반면, 홍준표 자유한국당·유승민 바른정당·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은 동반 상승세를 탔다. 특히 홍 후보와 심 후보의 지지율 상승세가 가장 컸다.
◆문재인-안철수 지지율 격차 21.6%p
27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CBS’ 의뢰로 지난 24일∼26일까지 사흘간 전국 성인 남녀 15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4월 넷째 주 다자구도 지지율 주중집계 결과, 문 후보는 지난주(19~21일) 조사 대비 2.3%포인트 하락한 44.4%를 기록했다.
안 후보는 같은 기간 5.6%포인트 하락하면서 22.8%까지 떨어졌다. 문 후보는 안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는 21.6%포인트로 벌리면서 17주 연속 1위를 유지했다.
문 후보는 모든 권역과 50대 이하 모든 연령층,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선두를 형성했다. 특히 호남에서 55%선을 돌파, 안 후보를 따돌렸다. 하지만 충청과 수도권, 대구·경북(TK), 20대·50대·60대 이상, 정의당·한국당 지지층 등에서는 하락했다.
안 후보는 부산·울산·경남(PK)을 비롯해 호남, 충청, TK, 서울 등 모든 권역과 20대, 40대 등 모든 연령, 바른정당, 한국당, 정의당 지지층과 무당층, 보수층·중도층 포함 모든 이념성향에서 이탈했다.
◆적극적 투표층, 文 47.8% > 安 21.7%
이어 홍 후보 13.0%, 심 후보 7.5%, 유 후보 5.4% 순이었다. 이들은 지난주 대비 2.5%포인트와 2.9%포인트, 0.5%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이 밖에 조원진 새누리당 후보가 1.1%였고, 부동층(없음·잘 모름)은 4.8%로 집계됐다.
적극적 투표층에서는 문 후보 47.8%, 안 후보 21.7%, 홍 후보 12.7%, 심 후보 8.0%, 유 후보 4.8% 등으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41.6%, 국민의당 17.4%, 자유한국당 12.3%, 정의당 7.4%, 바른정당 6.1% 순이었고, 무당층(없음·잘 모름)은 13.7%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20%), 무선(6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에 따른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전화걸기(RDD)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 응답률은 11.8%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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