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24일 365일 꺼지지 않는 은행'을 표방하는 케이뱅크의 초반 돌풍이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인터넷전문은행의 최근 동향을 분석한 결과, 케이뱅크의 고객 5명 가운데 2명인 약 42.0%가 은행 업무시간 외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거래별로도 수신 41.9%, 여신 40.0%가 은행업무 시간 외에 발생했다.
개소 24일차인 26일 현재까지 고객 총 24만명이 유입되며 지난해 은행권 전체의 비대면 계좌개설 건수인 15만5000건을 출범 8일 만에 거뜬히 넘어섰다. 케이뱅크의 일 평균 유입 고객수는 출범 둘째날 3만8000명을 찍으며 최고 수준을 기록하다가 최근 6000명 내외로 안정화되는 추세다.
수신 규모는 26일 현재 약 2848억원(26만건)을 기록 중으로 당초 수립했던 금년 중 총 5000억원 수신 목표를 출범 24일만에 50% 초과 달성했다. 연 2% 이자를 주는 정기예금(코드K), 여윳돈에 추가 이자(연 1.2%)를 주는 요구불예금(듀얼K)이 수신 증가세를 견인했다.
특판 정기예금은 계좌당 약 1371만원이며 요구불예금은 계좌당 약 60만원 수준으로, 포인트 혜택이 많은 체크카드를 활용한 지급결제 용도가 대부분이었다.
여신 규모는 현재 약 1865억원(2만6000건)으로 예대율은 약 65.5%이다. 직장인 신용대출인 직장인K 신용대출이 전체 여신의 72.1%(1345억원)으로 대부분이며, 중금리 대출인 슬림K중금리대출 15.4%(288억원), 미니K신용대출 9.2%(171억원) 순이었다.
직장인 대출은 비교적 우량 신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만큼, 평균 대출금액이 약 1299만원으로 크고 금리는 3.8%로 낮은 수준이다.
중금리대출의 대출자 평균 신용등급은 CB기준으로 4.4등급이며, 평균 대출금액과 금리는 각각 약 720만원, 7.0%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는 현재까지의 실적을 토대로 시중은행·저축은행과 중금리 대출을 비교할 시 케이뱅크의 중금리 대출의 평균금리가 가장 낮고 대출금액은 중간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