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반문은 정권교체가 두려운 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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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27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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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중앙일보 ·한국정치학회 공동 주관)가 주최하는 대선후보 토론회가 25일 일산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열렸다.문재인 대선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아주경제 장은영 인턴기자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7일 “반문(반문재인) 정서를 가지고 있는 분들조차도 정권 교체를 이루고 난 후에는 편 가르지 않고 함께 가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대선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반문 정서가 팽배하다'는 기자의 질문을 받고 “정권교체를 두려워하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이를 위해 문 후보는 국민 통합을 강조했다. 그는 “통합은 제 의지만 가지고 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 범주 내에 있다면 모르는 사람까지도 함께 할 자세를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소위 ‘문빠’라고 불리는 충성도 높은 지지자가 국민 통합을 저해하는 것 아니냐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 문 후보는 “문자 폭탄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상의 공격들은 주권자로서 국민들이 정치적 의사를 표현하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과도한 비방이나 욕설, 허위사실 공격 등 도를 넘어서는 행동은 자제하는 것이 맞다”고 지지자들에게 부탁했다.

또 문 후보는 당내 계파 패권주의에 대해서는 공격 프레임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경쟁 상대를 공격하는 언어”라며 “제가 패권주의라면 국민들의 폭 넓은 지지를 받을 수 있겠나”라고 주장했다.

문 후보는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논란에 대해서는 조심스럽게 의견을 밝혔다. 그는 “제 답변이 조금이라도 왜곡될까 조심스럽다”라며 “현재의 잣대로 그 시비를 봐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 후보는 “당시 수많은 회담이 진행되고 있었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북한 총리와 점심도 함께 했다”며 “북한과 여러 가지 소통을 하는 것이야말로 바람직한 남북 관계”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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