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나프타 탈퇴 안해...재협상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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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27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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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트뤼도 캐나다 총리 등과 긴급 전화회담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를 탈퇴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발동할 수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가운데, 백악관이 긴급 성명을 내고 '탈퇴' 아닌 '재협상'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백악관은 이날 긴급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과 전화 회담을 통해 나프타를 탈퇴하는 대신 재협상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외신들이 백악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빠르면 이번 주말 안으로 나프타 탈퇴 관련 행정명령 초안을 공개할 것이라고 보도한 데 따른 것이다. 

미국 주도로 지난 1994년부터 발효된 나프타는 23년째 자유무역의 근간이 돼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후보 시절부터 미국·캐나다·멕시코 등 북미 31개국이 체결한 나프타가 미국의 일자리 창출을 방해한다면서 전면 재협상한다는 방침을 강조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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